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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와 맛집

벌교 꼬막만 꼬막인가? 벌교못가도 집에서 꼬막 까묵으면되지

여행자 마린 2021. 2. 26. 16:31

꼬막 까기 이젠 달인이 될 것 같다. 아니 왜 이렇게 작은 꼬막을 산 것이냐. 타박을 하고 싶어도 감히 어무니를 어쩌겠어. 이미 사 오신걸. 그런데 왜 나에게 까달라 하시는 것인가. 왜 이리 힘든 것이냐 왜 이리 까기 어려운 것이냐. 

꼬막은 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오는 어패류로 우리에겐 벌교꼬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꼬막땡겨서 벌교까지 달려갔다 오는 사람이 나다. 

 

꼬막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입맛없을때 입맛 회복용으로 많이 찾는다.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서해와 남해에 분포하며 전라도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양식으로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꼬막 까는 노동에 동원된 불쌍한 사람이 있다)

1. 꼬막에 대해 알아보자.

 

1) 구입요령 :  일단 껍질이 깨져있지 않고, 꼬막 껍질의 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고른다.

2) 보관온도 :  -20도 씨 ~0 도씨

3) 보관일 :  15일 이내 (어패류는 그냥 빨리 먹는 게 답이다. 사 오자마자 먹자 )

4) 보관법 : 살짝 데친 후 살만 발라 냉동실에 넣었다가 요리를 만들어먹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냥 사 오자마자 먹자.

5) 손질법  : 숟가락으로 꼬막 연결부위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힘을 줘서 비틀면 열린다. 왜 글로 보고 있지 직접 해보면 안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마법의 도구가 있지.. 아래 글에서 봐라.

 

6) 어디서살아 : 수심 10미터까지 진흙 그러니까 벌에서 뻘에서 산다. 그래서 벌교 뻘교 가 유명하다. 벌이 많은 곳에서 잡을 수 있다.

 

(왜 자꾸 말투가 이상해 지는지 모르겠다)

 

 

꼬막까기

 

2. 꼬막은 어떻게 먹는게 좋아요?

 

1) 먹는방법 : 살짝 데쳐 (살짝 익혀) 그러니까 한두 놈이 입을 벌렸는데 위에 색이면 된다. 정말 잠깐 삶아요;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그냥 먹는다. 이미 충분히 짜기 때문에 그냥 까먹는 게 최고로 좋아요. 

 

2) 궁합음식 : 마늘 마늘의 알리신이 조개의 비릿한 향을 약화시켜준다. 

그렇지만 그냥 먹는게 맛있던데.. 짭조름한 국물이.. 으으 

부작용 많이 먹으면 짜서 죽음;;

 

꼬막에 양념간장 얹어서 반찬으로 먹거나 

 

꼬막비빔밥으로 먹거나 하면 좋아요

 

꼬막장을 만들기도 하고 

 

꼬막 꼬치구이 ! 오 이거 만들면 맛있겠다. 꼬치에 하나하나 끼워서 닭갈비 양념이나 데리야끼 양념 발라서 구워 먹으면?

갑자기.. 사업 아이템이 생각났습니다. 글 쓰다가 가야겠어요;; 이만;;;총총총

 

 

 

 

3) 효능 : 아니 무슨 효능씩이나 맛있으면 됐지;;;;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답니다.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건 모든 음식 아닌가요/ 먹으면 무조건 커지는데.. 위로나 옆으로나..)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 (아 제가 좋아하는 단백질 ) ,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있어 성장에 매우 좋답니다.  (저는 많이 먹어도 키가 안크네요)

빈혈 예방 :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빈혈에 도움됩니다. 여성분들 많이 드세요. 

그니까 꼬막비빔밥이 제가 먹어본 꼬막 요리 중엔 제일 나아요. 

 

 

 

 

꼬막 한번 먹겠다고 이렇게 노동요를 부르며 까야하나요?

그렇지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맛있게 꼬막을 다 까서 먹고야 말았습니다. 먹다가 국물 흘려서 막 얼굴이 따갑고 막.. 아프고 막.. ;;;

 

 

마지막 꿀팁 하나 방출합니다.. 

바로 벌교 갔더냐 사장님이 추천해준 꼬막 까기 도구;; 엉덩이에 대고 누르면 까집니다. (왜 써놓고 나니 이상하지)

 

(맨날 보관만 하다 막상 쓰려니 어디 쳐 막았는지 못 찾고 결국 숟가락 손가락으로 깠다는 후문이;;)

 

 

 

조개칼 꼬막까기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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